가족

외로운 생일

松坡 成慶 2015. 7. 27. 23:26

 

Birthday!

탄생을 축하해야 하는지?

아무튼 축하를 받아본다.

축하가 가슴에 와 닿지를 않는다.

서글픔과 초라함이 가득한 가슴을 안고 이것이 현실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온종일 멍한

가슴이다.

딸 하나

이것이 나의 능력인지? 아니면 숙명인지? 행복인지? 잘 모르겠다.

한 살을 더 먹는 게 서글픈 건가? 당그라니 외동 딸 하나가 서글픈 것인가? 잘 모르겠다.

조촐한 게 때론 좋을 때도 있겠지 만 이런 날이면 ……. 왁자지껄 한 게 더 좋을 것 같다.

사찰에서

묵언 기도하듯 조용하고 너무 말이 없어 감정이 가득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나는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싶다.

완전한 만족이 어디 있겠는가? 탄생에 대하여 스스로 자긍심을 갖어야 한다.

나를 사랑해야한다.

그래야 남도 나를 사랑하지 않겠는가?

사랑하는 외손녀가 외손자의 재롱이 있지 않는가?

成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