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만추에 만나는 대만

松坡 成慶 2016. 10. 14. 14:49

 

 

 상공3500 피트에서 본 대만

 

초가을 나는 처제와조카 그리고 아내와 함께 가볍게 가까운 臺灣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일상을 벗어나 나의 현재를 한번 점검 비교해 보는 것도 意味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여행이란?

철저히 세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도 참 重要하지만 나는 그런 편은 아니다.

가볍게 준비하고 큰 기대나 결과를 원하는 편은 아니다.

며칠 동안 颱風 때문에 울산, 경주, 부산은 대단했다.

떠나는 날도 부산 김해 국제공항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비행기는 뜰 수가 있었다.

약2시간 정도 비행 후 우리는 대만 타우위엔(桃園)국제 공항에 도착하여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이번엔 패케이지 여행이 아닌 택시 투어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다행히 호주에서 공부하는 처조카가 틈새 시간이 있어 함께 同行하여 언어 소통이 자유롭고 여행을 많이 다녀 봐서 인지? 모든 게 자유로웠다.

   

대만 도원국제공항 

 

시간 스케줄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신축성 있게 여유를 갖고 자유자제로 여행해 보기 위해서 계획했는데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면 정말 대만족이었다.

그곳 대만도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일본의 해외 식민지 1호답게 아직도 일본의 잔영이 곳곳에 조금씩 짙게 남아 있었다.

도원 국제공항은 내가 생각 했던 것 보다는 깨끗하고 체계화된 運營과 규모가 대단 했다.

타이완(대만)

분단이란 同病相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가슴 속에 연민이 생긴다.

적어도

1990년 정도 인가? 까지는 中華圈을 대변 대표한 국가이며 自負心이 대단한 국가였으며

영원한 지도자 장제스(蔣介石)를 중심으로 좋은 질서와 인성을 가진 이웃 국가였다.

우리가 도착한 국립고궁박물관엔 중국의 5,000년 역사가 왕조별로 잘 정리 정돈되어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말 세계5대 박물관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사진 촬영 금지)

 

                                                                          장제스 총통 동상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언어의 소통이다. 놀면서 틈틈이 공부한 한자 實力이 이번 여행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웬만한 간체자는 거의 다 소통이 되었고 어느 정도 대화도 가능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우리나라 울산, 인천, 대전 정도의 도시 규모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가치나 수준을 평가하는 게 경제적인 것만 기준을 삼는 건 아니지만 한때는 우리 보다 잘 살았는데 지금은 많은 차이가 남을 느꼈다. 해외에 나가 보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

나는 중국 음식들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대만에서는 만두 몇 가지와 면종류 대만이 자랑하는

음식을 먹어 보았다.

얇은 피로 만든 만두는 맛이 좋았고 특별했다.

오후 우리는 중국의 영웅 장제스 총통을 記念하여 세웠다는 중정기념관을 방문했다.

비는 우리의 방문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지 ? 정말 폭우였다.

총통의 동상은 웅장하게 앉아 있었고 마침 옛날 우리나라 국기하강식 儀式처럼

보초들 교대 의식이 있어 볼 만 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들은

經濟的으로는 우리보다 좀 떨어질지 몰라도 국민성 애국심 도덕심 단결심 이런 건 우리

보다 우위에 있음이 확실했다.

장제스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고 있었고 그들의 이론과 생활 목표와 지침은 일목요연

계승되고 있었다.

장제스 총통은 국민이 지켜야 할 지침을 3가지로 명확하게 분류해 놓았다.

학과,주민,이론으로 국민들은 이 3가지 세부 지침과 목표아래 살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우리는 세계 5대 높이를 자랑하는 101 전망대를 방문 할 예정이었지만 폭우와 바람 때문에

視野가 좋지 않아 아쉽게도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정을 바꾸어 

 

우리나라 서울 홍대거리 비슷한 서문정 거리를 訪問하여 맛집 스무시에서 망고 氷水를 줄서서 기다리다 먹어보니 참 별미답게 맛있었다.

주변에서 우리나라 호떡 비슷한 중국식 호떡이며 만두 ...정말 풍치 가득한 시내 분위기며 음식은 記憶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중에 마지막으로 시내 까르푸에서 가벼운 쇼핑을 한 후 숙소인 리베라 호텔에 도착 저녁에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날짜를 잘못 잡았는지? 비는 계속 내리고 우리는 奇巖怪石이 즐비한 野流해양공원을 방문하기로해 해변도로를 타고 약1시간 거리에 있는 野流地質公園에 도착했다.

다양한 모양의 기암들과 괴석이 즐비한 이곳은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느껴 볼 수가 있고

우리나라 제주도처럼 많은 해산물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있었다.

 

                                                                                           야류지질공원

 

이곳에서는

주로 오지어,장어,해물포와 콩 종류의 식품을 조금 사고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우중에 여행해 보긴 처음이지만 그런대로 운치와 멋이 있는 여행이라 생각된다.

우리 모두는 비오는 걸 원망하기 보다는 즐기는 것 같았다.

 

폭우를 뚫고 다음 여행지 진과스 황금박물관을 향했다.

이곳은 우리 歷史처럼 가슴 아픈 일제 수탈의 현장을 보는 듯 했다.

우리나라 삼척 탄광처럼 수탈의 현장 광부들의 삶의 터전을 보는 과정이다.

그들이 먹었던 광부 도시락을 먹어보고 숙소 및 마을은 그날의 현실을 보는 듯 했다.

대동아의 미명아래 수탈의 가해자는 아직도 반성이 없는 자기도취에 도취해있고

또 다른 경제적 지배와 掌握의 모습을 보고 왔다.

타이베이 거리에서 제일 많은 차종은 도요다, 미스비시 순이다 대한민국 현대차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연등 철로

중국의 냄새가 아주 짙은 아름다운 옛거리 지우펀 거리는 정말 異色적인 곳이었다.

이곳은 철도가 지나가는 탄광촌 주변 작은 시골역이라 보면 되는데 아주 特色的인것은

所望을 연등에 적고 날리는 風習을 재연해 보는 것이다.

작은 소망을 적어 하는 높이 날려보며 祈禱해 본다.

 

 

또 먹거리골목은 여러 종류의 이색적인 음식으로 가득하다. 닭가슴 꼿이, 땅콩아이스크림,정말 이색적이고 맛있는 특미였다.

최근 기차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은 없고 기찻길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자그마한 시골역 모습은 너무 전원적이고 아름다운 평온한 곳이었다.

우리는 폭우 때문에 다음 코스 관광을 아쉽게도 포기하고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시내에 위치한 용산사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서울 조계사처럼 웅장하고 쌍십절이라 많은 불교 신도들이 모여 기도 중에 있었다.

이곳 타이완은 80%가 불교인이라니 가희 짐작이 된다.

시내에 위치한 용조각을 한 사찰안에는 많은 섬세한 부처상과 불탑들이 잘 정리 정돈된 웅장한 사찰이었다. 주위옆 야시장을 방문하여 서민들의 삶을 느끼고 여러 음식들을 사먹어 보고 야시장의 모습은 우리와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위해 까르푸 매장내 일본 식당에서 허궈라는 샤부샤부 계통의 뷔페식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정해진 메뉴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채소류, 과일류 ,음료수, 커피…….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약간 연한 맛과 짙은 맛 2종류로 나누어져 있었다.

여행이란?

 

 

 

 

 

맛있는 맛집에서 안 먹어본 음식과 특미를 먹어보고 새로운 곳을 보고 새로운 문화에 젖어보는 것 아니겠는가?

비가 많이 온 불편한 여행이었지만 후회가 없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여행이었다.

짧은 시간과 폭우로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년에는

중국의 웅장함을 한번 보고 싶다.

2016.10.08

成慶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