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를 찾아가다.
구인사를 찾아가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멀리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방문해 보기로 했다.
아침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고 먼 길이라 8시쯤 출발하여
괴산군 소수서원까지는 가본 적이 있어 곧장 중앙고속도로 편으로 단양까지는 참
먼 길이었다.
아내는 농촌 정경을 보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는 걸 원하는데 지루한 모양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씩을 마시고…. 우리나라 도로 하나는 참 잘 정비가 되어 있음을 느꼈다.
이곳 부산 주변은 아직 눈이 쌓일 정도로 온 적이 없는데 멀리 소백산 줄기에는
하얀 눈이 많이도 내렸다.
구인사 주차장 옆 식당에서 묵채로 점심을 먹고 산비탈에 위치한 구인사를 향했다. 30~45도 정도의 오르막길에 불교 천태종 본산인 소백산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알리는 입구 작은 사찰이 보인다.
먼저
나는 불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고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 정도이다.
조계종과 천태종, 태고종의 차이는 무엇일까? 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았다.
사찰을 구성하고 있는 환경부터 조계종 사찰들과 조금 달라 보였다.
보통 사찰은 고목의 노송 및 나무들로 지어지는데 이곳 구인사에는 엘리베이터와 콘크리트로 건립되었고 양쪽 산과 산 사이에 건물과 건물이 맛보이도록 산꼭대기까지 웅장한 건물들이 연결되어있었다. 정말 웅장한 사찰이라 생각이 든다. 고풍스럽고 깊은 불성의 모습보다는 화려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
산꼭대기 50~70 미터 아래에 넓은 터에 산을 등지고 대조사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화려한 십이지 신의 모습과 올해 정유년 닭 상이 화려하게 잘 차려져 있다.
반대로 올라온 아래를 되돌아보니 산과 산 사이에 구인사 전체의 모습이 잘 보였다잘보였다.
시간의 촉박으로 사찰 내부의 전부를 상세하게 볼 수는 없었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하였다.
구인사에서 약 20km만 가면 강원도 영월이고 김삿갓 집이며, 동강이며 풍광 좋은 곳이 많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급해 서둘러야만 했다.
2017.02.13 묵향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