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새해아침

松坡 成慶 2016. 1. 7. 14:09

새해 아침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부터 다가올 한해를 위해 간절한 소망과 각오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좋은 곳이라 이름난 곳이면 몰리는 날이다.

나는 근교 통도사 末寺 중 평소 한 번씩 들리곤 하는 極樂 菴에서 뜨거운 태양을 보기로 했다.

새벽 6시는 아직도 굉장히 어둡고 추운 일기다.

그런데도 이곳에도 많은 인파가 모였다.

寺刹에서 준비한 구워 먹는 가래 떡국이며 군고구마 커피……. 먹으면서 해가 돋기를 기다린다.

또 한해 자신과 가족과 지인들의 안녕을 빌어보는 소박한 祈禱라고나 할까?

 

부처님께 재배 합장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각오를 다져본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하나뿐인 딸 가족들과 지인들을 차례로 불러본다.

벌써

바다가 해안에는 해가 솟았을 텐데 산사에는 산봉우리 때문인지? 붉으스럼 할 뿐 조금 더 기다려야만 할 것 같다. 일부러 따지 않았는지? 아니면 동물들 특히 산새들도 함께 살아가려는 共存의 慈悲를 실천하려는지? 홍시가되어가는 감은 초겨울에 대롱대롱 가득한 아침이다.

해는 갑자기 솟는 것 같지 만 그렇지 않더라. 강렬한 빛과 역동의 힘을 만인 만물에게 비춰이게하기 위해서 주위부터 스스히 밝혀주면서 조금씩 밝아오는 저 태양처럼 여유를 갖고 살기를 기도해본다.

아래 사진의 태양이 솟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관찰해보고 렌즈로 보는 묘미도 신선 신기했다.

나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주위에 절에 자주 가는 초보 불자라고나 할까? 굳이 종교 중 가장 가깝다면 불교인 것 같다. 마음이 편하고 구속이 없고 깊음이 있는 것 같아 나의 성격과 좀 가까운 것 같아서…….

중생들은

모두 무엇이 그렇게 바라고 기도하고 容恕 구해야 할 일이 많은지?

우리나라 3대 사찰 중하나인 이곳 통도사에는 정말 넓고 크고 웅장하고 주위에 조그마한 말사들이 너무 많다. 개인마다 자기의 분위기와 취향에 맞는 곳에서 종교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구부정한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는 무었일까? 저젊은이의 合掌祈禱의 내용은 무엇일까? 어린 꼬마의 두 손은 알고나 모으는지?

올해는 많은 이의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는 한해를 빌어보면서…….지난 세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좋은 한해를 기도해 본다.

2016.01.01 새해 아침 成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