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오랜만의 만남

松坡 成慶 2016. 2. 27. 17:00

 

 

오랜만의 邂逅

정말 오랜만에 朋友들을 만났다. 생업의 현장에서 직장에서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命을 받고 조금은 여유와 시간이 많아진 親舊들……. 이제 한번이라도 잠시나마 더 늦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볼 때가 되었는지? 정담을 나누자는 메시지가 왔다.

잠깐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親舊라는 단어를 많이 쓰지 朋友라는 용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같은 스승 밑에서 同門受(修)學한 사람들을 고전에서는 朋友라 부른다.

하지만 朋友든 친구든 뭐 그리 중요한가? 더 친밀 친숙해 보이도록 친구라 호칭하는 게 좋겠다.

한 살 위엔지 아니면 아랜지 두서너 살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지만 우린 같이 학교를 다녔고 같은 과목을 전공하고 같은 해 졸업한 사람들 중 그래도 서로를 잘 이해하는 친구들이다.

팽팽 빵빵하든 근육과 윤기들은 다 모두 어디에 갔단 말인가? 서리를 맞았는지? 아니면 비바람 세파에 머리가 날아가 버렸는지? 희긋희긋한 머리며 성긴 대머리 헐렁해져버린 바지가랭이며

윤기 없는 皮膚의 얼굴이며 틈새가 보이는 이빨이며……. 歲月이 모두를 망가지게 해번린것 같다.

일손을 놓은 지? 약3년 이제 많은 시간을 갖고 해보고 싶은걸 해보고 많은 旅行도 다니고 해보고 싶었던 많은 일을 해보고 공유하고 기대가 많았는데……. 긍지와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고 상실과 허무가 많아지면서 점점 말 수가 적어지고

소외감 같은걸 느꼈는데 오늘은 말을 많이 했고 약간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잠깐이나마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약간 언성이 높은들 어떻고 조금 缺禮를 한들 또 어떨까? 모두 이해하고 맘속에 담아둘 것 같진 않고 이해 해 줄 것 같다. 소주와 맥주를 썩어 한잔씩 마셨다. 자동차만 아니면 많이 먹고 싶다. 나를 잊고 취하고 싶다고나 할까? 좀 취한다고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언젠가는 모두를 잊어야하는 이별의 날을 맞아야하는 인생의 과정에 약간 정 떨어지는 모습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난날의 이야기는 참 재미가 있고 밤새도록 나누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것 같다.

지방도시 상주는 두 번 와보았지만 참 조용하고 도신지 농촌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

요즘 어디를 가도 都/農 구분이 잘 안되고 과수원 위에 공장이 들어서 있고 교통이 너무 좋아 정말 평준화된 사회에서 사는 것 같다. 내가 성장한 경남 창녕에도 최근 가보았지만

 

 

저녁이면 초가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기러기 떼가 맑은 저녁 하늘에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은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驚天臺 시민 공원쯤 되는 것 같다. 조용 깨끗하고 강이 산을 에워싼 참 아름다운 곳이다.

친구가 사준 자연의 맛 묵채 및 막걸리도 정말 토속적인 맛이다.

해박 다변한 친구 덕분에 정말 즐러웠던 아쉬운 하루였다.

 

이제 모두들 시간이 많으니 좋은 정보도 나누고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가끔씩 만나 시시 껄껄한 잡담이라도 하며 옛이야기도 하면서 좋은 老後를 보내고 했으면 참 좋겠다.

모두들 건강을 잘 챙겨 좋은 인연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2016 02.25 성경

 

노래:조용필 친구여

 

Frank Sinatra;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