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와 고요를 찾아 나서다
自由와 고요를 찾아 나서다
맑은 물소리와 나무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松林과 시원한 바람 청명한 목탁 소리와 다람쥐
푸름과 시원함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주위에 存在하는 이곳 통도 山門에서 나는 고요와
自由를 찾아 여기에 자주 온다.
여유로움과 구속이나 속박을 어디에서도 느껴 볼 수가 없고 오래된 옛것과 새로운 自然이
공존하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모두 함께 숨 쉬는 空間에서 나를 찾아 보려하지만 아무것도
나의 것은 없는 것 같다.
般若와 涅槃을 찾아 나선 道伴도 아니지만 마음이 편하고 깨끗함을 느껴본다.
백운암/반야암 /극락암 들어가는 길
말 그대로 叢林의 모든 구색을 갖춘 것 같다.
四部大衆들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고 참선하는 스님과 佛敎大學 講院, 정갈하고 깨끗한 사찰과 계율과 질서가 엄해 보이는 이곳 작은 쓰레기 하나 티끌하나도 함부로 던지지 못할 것 같은 보이지 않는 秩序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아마 修養과 實踐과 나눔에서 나오는 것일까?
최근 나는 이곳에 자주 온 편이다.
곳곳에 흩어진 13개의 庵子를 모두 탐방해 보았다.
제일 높은 곳 영축산 7보 능선에 위치해 있는 백운암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 아직 길이 돌길이고 오르기가 힘든 편이였다.
곳곳에 붓글씨로 좋은 法句들이 많이 걸려있어 읽어 면서 오르다 보니 어느 듯 힘든 줄 모르고 도착했다.
날씨 좋은 날엔 반야암 갈라지는 입구에서 보면 작은 암자가 보였건만 오늘은 안개 때문인지? 아래가 잘 보이질 않는다.
이곳 통도사 암자는 들어오는 입구들이 너무 아름답다. 樹形이 너무 좋은 아름드리 송림이 장관이고 새소리며 다람쥐들이 너무 많다.
하루 이틀 정도면 백운암,극락암,비로암,반야암,서운암,금수암,자장암,을 探訪 할 수가 있다.
나는
여러 庵子 중 나의 정서에 맞는 건 반야암과 극락암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올해 새해 아침에는 극락암 대밭에서 해맞이를 했는데 ……. 너무 기억이 새롭다.
다시
혼자서 학창시절에 즐겨 듣던 박인희 노래를 멜론에서 틀어 놓고 호젓한 山寺의 산길에 엉터리 시인이 되어 볼까?
모닥불,얼굴,목마와숙녀,방랑자,하얀조가비,스카브루의추억,끝이없는 길,그리운 사람끼리,봄이오는 길,오늘,세월이가면,고향바다,겨울바다…….아 너무 많지? 뚜아에모아 듀엣 까지 합치면
박인희의 노래는 짧은 활동을 했지만 좋은 노래들이 너무 많은 편이다.
나는 여자 가수는 박인희 남자 가수는 고인이 되었지만 김광석을 좋아한다.
나는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魂이 있는 노래와 삶을 살아가고 살았기 때문이며 자기 일에 너무 철학이 있는 싱어였다.
다시
자연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절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게 감로수며, 여러 불상이며, 탑들 ,풍경…….이런 것들은 共通的으로
있지만 주위에 가는 길에 보면 연못에 연꽃이며 연 밭을 보게 된다.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자세히 보면 너무 아름답고 色彩도 자연스럽고 곱습니다.
또
짙은 녹색의 연잎은 너무 싱싱하고 힘 있어 보이고 활기가 대단하며 장관입니다.
불교와 어떤 關係와 상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 만 식물 자체를 보면 어디 뿌리부터, 줄기, 꽃, 버릴게 없는 진흙탕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지요!
자기를 불사르라는 뜻일까요?
태우고 버릴게 있다면 모두를 소진해 확 한번 날려 보는 것도 참 좋은 삶이며 언젠 가는
모두를 버리고 혼자서 가야하는 길인데……. 나는 뭘 소진할게 있는 인간인가?
그래도
下山 길에 나는 꼭 산문 입구에서 절하는 버릇이 생겼다.
평생 지은 죄가 얼마나 크겠는가?
조금이라도 자신 만의 작은 위안이라도 되겠고 사랑하는 자식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작은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아무것도 찾은 게 없지만 自由와 고요를 느끼고 잠시나마 행복을 느껴보는
하루였다.
통도 산문에서
2016.0.13 墨香 成慶
시:박인희 낭송:박인희
시;박인환 낭송:박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