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올 해 마지막 커피 한잔을 만들어 드릴게요.
커피숍은 햇빛 가득하고 연말이라 금, 은빛 크리스마스 트리가 잘 장식되어있고 멀리 평온한 금정산이 보이는 한적한 실내 거실입니다.
뭐 거창한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모카,라떼…….이런 종류는 아니고 소박 간편한 믹스커피입니다.
커피집도 플레이스,스타벅스,이디아,엔제리너스…….정말 너무 많아 대 홍수 범람이라 할까?
나는 언제 부터 인진? 잘 모르지만 커피를 많이 좋아하고 정말 많이 먹은 것 같다.습관적이라고나 할까? 식사 후 꼭 찾는 편이다.
주로 먹는 건 값싼 믹스 커피로 친한 친구나 귀중한 관계의 손님을 만나면 분위기 있는 좋은 커피 집에서 향기 가득한 커피 한잔을 즐긴다.
최근엔 신세계 백화점에서 딸과 와이프와 함께 맛있는 커피 한잔 얻어먹었고 밀양 산마루 멋진 카페에 아내와 딸과 폼을 한번 잡은 기억이 나며
며칠 전 수원에서 친구가 내려와 맛있는 커피 한잔을사줘 긴 시간을 두고두고 향기를 느끼면서 아껴 마셨다.
요즘은 우리 나이에 모두 퇴직하고 노는 처지이고 보니 커피 한잔 오천 원 이상은 조금 부담 서러운 게 사실이다.
물론 믹스 커피와 고급 커피의 맛을 구별 할 줄 아는 나는 좋은 커피 마시고 싶지만 큰 불만은 없고 부담 없는 믹스 한잔이면 행복을 느낀다.
나는 수년간 믹스 커피를 타 마셨기 때문에 물의 양 조절을 잘하는 편이다.
조금만 물이 많아도 적어도 맛은 정직하게 나타 난다. 커피를 잘 타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깨끗한 물을 100도씨 이상 끓이고 믹스 커피 투하 물의 양은 오랜 경험으로 터득 해야 됨.
잘 저어 주면 지금처럼 추운날은 정말 꿀맛입니다.
커피 잔이 참 중요합니다. 주로 커피하면 멋진 머그잔이나 클래식한 사기잔을 연상하고 고급스런 것을 연상하는데 저는 종이컵이 제일 좋습니다.
사기나, 스텐, 유리 종류의 컵은 열을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빨리 식어버립니다.
종이컵은 천천히 아주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데 최고의 장점입니다.
원두를 구입하여 집에서 내려 먹어 보겠다고 기술 터득을 좀 해보았지만 잘 안되더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블로그도 가입해보고 했지만 내가 원하는 맛은 찾질 못했습니다.
나는 하루에 평균 3~5 정도의 커피를 마셨는데 요즘은 말리고 잔소리 하는 분에 눌려 하루 2잔 정도로 줄이고 있습니다.
커피의 장점은 참 많습니다. 내가 처음 커피를 만난 건 고등학교 때입니다.
커피 맛도 잘 모르면서 음악 감상실 가서 친구와 함께 음악 신청하면서 커피 한 잔 부터 시작하여 커피의 천국이 된 현재까지 참 많이 마신 것 같다.
작년엔 대만 타이베이 야시장에서 비오는 밤에 비 맞으면서 맛있는 커피 한잔 마신 기억이 난다.
커피 장점 이야기 하다가 엉뚱한 자랑 비슷하게 되어 버렸네. 죄송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초면 일대 따뜻한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대화를 풀어 나간다면 잘 풀리지 않을까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통 큰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커피 한잔 즐기신다면멋지고 아름다운 풍경 아닙니까?
고기 드시고 따뜻한 커피 한잔 후식으로도 참 개운하고 긴 여행길 커피 한잔은 자유롭고 긴장도 풀리고 멋집니다.
잠에 졸려 눈꺼풀이 통제가 잘 안될 때 집중력을 확실하게 살려줍니다.
나는 그 나이가 지났지만 대학생들이 커피 한잔씩 손에 들고 데이트하는 연인들을 보면 정말 아름답던데요!
또 외손자 외손녀 유치원 보내주고 보면 아파트 앞에서 미시 아주머니들이 파리바케트에 모여 앉아 즐기는 커피 한잔 참 맛이 있을 것 같고 너무 좋아 보이던데요!
너무 많이 마셔 좋은 음식 어디 있겠습니까? 커피만이 그렇겠습니까?
전 아직 이상 증세를 느껴 보진 못했는데요.담배도 많이들 이젠 안하시고 한가지 쯤 기호 식품으로는 좋을 것 같아 나는 권하고 싶습니다.
커피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원산지 및 원류를 살펴보니 에티오피아이고 커피나무의 열매를 따 콩 같이 원두를 가공하여 지금의 커피로 발전 한 것입니다.
처음에 수술 할 때 마취제로 사용하다가 돈에 밝은 서양 *** 상업용으로대중화 시켜 나를 반하게 하고 많은 중독자를 양산시켰습니다.
나쁘다 ,몸에 해롭다, 건강과 관계가 있다고 하면 모두 조심하게 되어 있을게 현실이지만 요즘은 어떤 분은 암 예방 및 건강에 좋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굉장히 나쁘다고 하니 누굴 믿어야만 할는지?
나는 내 맘 대로 할 겁니다.비록 믹스 커피 한잔이지만 나의 커피 애호가들이 제법 있습니다.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고 실제 나는 자랑스럽게 긍지를 갖고 끓여주고 있습니다.
비법은 물 의양 조절입니다.
요즘은 건강 생각에 모임에 가보면 술도 많이들 자제하시더군요.
요즘의 술은 도수도 약하고 소주 한잔을 마시면 속이 찌릿하게 정신이 아찔하게 해 주는 그 맛이 참 좋았는데…그래도 마음 맞는 선배와 후배, 친구 몇이 모여 돌아가는 술자리는 너무 멋지죠!
커피는 그런 멋이 좀 없지만 그래도 정적이고 이성적인 것 같아 운치가 있는 기호 식품입니다.
가는 해의 마지막 날 이 따뜻한 커피 한잔 드시고 좋은 기분으로 좋은 내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
2016.12.30.
묵향 성경드림
Tony Dallara- La Novia(토니 달라라-라노비아)
이는 최근 대학 친구가 학교 다닐때 선배로 부터 같이 들었던 인상 깊은 곡을 섹스폰으로 연주해줘 학창 시절을 다시 반추하면서 올림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예식장에서 미련을 갖고 울부짖는 가련한 연인들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