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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구름 문이 펼쳐지는 곳 운문에서 나를 찾아 나서다

구름 문이 펼쳐지는 곳 雲門에서 뜨거운 여름에 나를 찾아 나서다.

요 며칠 무더위는 정말 절정인 것 같다.

오늘은 혼자서 일 년이면 약5~6번 정도는 찾아가는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운문사 사림암 가는 길을 혼자서 가볍게 가보려고 한다.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아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가볍게 배를 채우고 호거산 운문에 도착하니

10시가 약간 지나고 있다.

좋아하는 쿨-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니 사장님이 量을 넘치도록 너무 많이 줘서 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오늘도 많이 파시고 좋은 하루가 되라고 하시니 고맙다고 하신다.

일부러 차를 경 밖에 세워 두고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혼자라 아무런 부담이 없는 날이고 차림이다.

나는 가끔씩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 카메라를 잘 다루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금하는 아마추어 정도라 할까?

내가 좋아하는 素材는 주로 소나무/과일(사과. 감. 석류,모과,대추…….) 색채나 질감이 뚜렷한 有實樹 종류와 사대가 잘 갖춰진 소나무, 松林 이런 것을 찍고 싶었다.

이곳 운문사도 통도 송림 못지않게 송림이 잘 이루고 있는 곳이라 滿足이다.

 

 

사진을 찍는데 생태 보호에 관한 論文을 쓰시는 교수님이신지 ? 인튜뷰를 청한다.

폼이 제법 그럴 듯 했나?

이곳 생태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생각과 補完해야 할 점 민간 상점의 간판을 特色 있게 정비

정돈해야 할 방법 주위 마을의 環境 정비 주로 이런 主題에 관해서였다.

생각이 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만남이었다.

산책길이 사찰이라 운문사에 대해 약간 이야기 한다면 …….

이곳을 社會와 비교한다면 佛敎綜合專門大學이라 말하고 싶다.

 

사찰엔 규모가 크고 작음을 떠나 항상 절/ 비구/비구니/ 보살/처사 (사부대중)가 함께 살아간다. 특히 이곳 운문사는 비구니들의 스님으로서의 기본 교육을 받는 佛敎大學과 佛敎漢文大學院이 있는 이름 있는 講院이 있는 곳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은 적당히 먹어야하고 먹기 위해선 작물을 가꾸고 생산해야한다.

자급자족을 위해 노동이 따르고 불교에선 운력이라 부른다.

이곳도 넓은 밭에 많은 오이, 배추, 파, 고추……. 잡다한 작물들을 보니 스님들 삶 또한 우리와

기본은 같은가 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의 특성이 살아 숨 쉬는 고요와 華嚴이 함께 숨 쉬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겨울 눈 덮인 운문사는 정말 아름답다.

작년 가을 사찰 初入 뜰에 감나무에 달린 감은 너무 색깔이 곱고 탐스럽고 사진이 잘나온다.

나는 이곳 境內에 있는 소나무를 무척 좋아한다. 아마 내가 알기론 국내에서 이정도의 姿態를 가진 수형이 좋은 소나무는 몇 안 된다. 속리산 정일품 정도…….

지금 카카오스토리 실린 사진은 약 7년 전 사진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건만 변함없는 老松의 자태 앞에서 많이도 꺾인 나의 모습을 다신한번 출사해 본다.

또 경내의 講院벽 不二門 옆 돌담은 너무 아름답다 어떻게 저리 정돈이 잘된 상태로 쌓았으며 잘 보존이 되었는지? 원래 교육을 하는 학교란 깨끗하고 정리 정돈이 잘되는 게 기본인지? 이곳 僧家大學도 주변 환경이 너무 조용하고 깨끗하고 田園的이고 아름답다.

좋은 自然과 環境은 인간의 心性을 밝게 좋게 만드는데 중요할 것 같다.

 

 

 

 

불교와 사찰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나?

이곳 본 사찰에서 사리암자 까지는 약 2.7km 정도 왕복 약 3~4시간 정도는 걸어야 할 것 같다. 이곳에서 부터는 생태 보호 구역이라 물가에 내려 갈 수도 없고 숲속에서 고성방가 및

물놀이가 禁止되고 보호 감찰 요원들이 엄격하게 統制하는 곳이라 물이 너무 맑고 숲길이 너무 잘 보존되어있다. 文殊書院을 지나 사리암 올라가는 입구 까지는 대체로 평지 산책로라 걷기가

쉽지만 사리암은 약 칠보 능선에 위치한 작은 암자라 힘이 많이 든다.

통도사 백운암과 위치가 비슷하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각오를 조금은 해야 할 산행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잘 가는 영축 叢林 통도사 못지않게 이곳의 松林도 장관이다. 나무를 보면 세상사와

흡사 한 것 같다 ? 처음부터 한 뿌리에서 곧게 무사히 커는 나무가 그리 만치가 않다.

갈라지든지? 굽어지든지? 송진 자국과 많은 가지가 얽히고설킨 게 人生事를 보는 것 만 같다. 곧고 사대를 갖춘 수형은 찾기가 쉽지가 않다.

 

 

 

혼자 걷는 산책길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 박인희 싱어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려오는 길은 너무 기분이 좋고 피곤 한 줄도 모르고 상쾌하다.

목마와숙녀,끝이없는 길,얼굴, 세월이가면,스카브루의 추억,하얀 조가비 …….

다시 가벼운 불교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고통과 고민이 어디에서 오는지? 일손을 놓기 전에는 잘 몰랐다.

인간이 바라는 욕망과 탐욕은 끝이 없는 길 같았다. 그래서 달나라에도 가야하고 이제는 인간의 두뇌 까지도 능가하는 괴상한 기계들도 만들어 未來가 어떻게 될지 ? 모른다.

그런데

왜 만족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만 날까?

조금 마음을 내려놓는 걸 불교에서는 下心이라 한다.

생, 노, 병, 사, 눈, 코, 귀, 입, 신체 이 9가지를 다스리는 게 五蘊이라 한다.

좋은 것, 화려한 것을, 보고 싶어 하고 맛좋은 것, 먹고 싶고, 쉽게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싶고, 자기 칭찬하는 좋은 말만 듣고 쉽고, 향기로운 냄새만 맡고 싶다……. 대충 이런 것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조금 마음을 내려놓는 다면 幸福해 질 거라 確信이 든다.

평생토록 누가 五蘊을 잘 통제 관리하는가? 에 따라 좋은 인생을 살다 가느냐? 잘못 살다 가느냐? 그렇게 되겠지?

阿蘭이란 단어가 생소하여 사전에 찾아보니 약간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장소)라 한다.

불교 스님들의 處所에 자주 쓰이는 단어다.

우리 필부들에게도 이런 조그마한 자기만의 장소가 필요한 게 아닌가? 늘 생각한다. 큰 空間은 아니더라도

혼자서 思索하고 고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과 뜰이 필요 할 것 같다.

자연의 변화와 식물이 꽃피우고 열매 맺는 소박한 섭리를 보면서 살아가고 싶다.

 

내려오는 길은 참 시간도 빨리 가고 누가 뒤에서 밀어주듯 가볍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궁화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색깔이 별로 강렬하지가 않고 힘이

없어 보이고 개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무궁화 무리를 보고 찍고 싶은 충동 속에 한 컷을 찍어 본다.

운문사를 뒤로하고 지금껏 나의 산행을 참아 준 하늘은 천둥과 번개가 심하게 울어 된다.

많은 비와 함께 가을에 감을 찍으러 온다는 약속과 함께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올 것 만 같다.

또 행복한 꿈을 꿀 것 같다.

2016.08.02 墨香 成慶

가수 :박인희 히트곡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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