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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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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면서 봄을 기다리면서. 온종일 비가 조금 내리네.봄소식을 알리는 건가?지난주에 통도사에 갔더니 홍매화는 봉오리를 맺고 이미 봄을' 알렸더구먼 약한 봄비에 발길을 멈추고 숨을 죽인 체! 온종일 漢詩 한 수를 써본다.행서로 한번 해서로 한번을 썼다.이것밖에 할 일이 없는가?지루하여 내 즐겨 먹는 믹스 커피를 한잔 끓여 놓고 창밖 저 멀리 광안대교를 하염없이 바라보면 또 하루가 간다. 나는 세월이 가기를 기다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재미있게 시간을 이끌고 살아야 할 텐데.먹빛은 까맣게 윤기 가득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변함없이 표시하건 만..
박꽃 같은 어머님. 박꽃 같은 어머님! 붉은 노을은 구름의 氣를 누르고 자기의 색깔을 내면서 너무 아름답다. 나 어릴 때 이즈음이면 친구들과 구슬치기, 땅따먹기, 자치기, 딱지치기, 숨바꼭질, 술래잡기. 정신없이 놀 시간이다. 저녁 먹자고 엄마의 손 아니면 누나 손에 끌려가야 그 놀이는 끝나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아름다운 저녁노을이었던 것 같다. 오늘처럼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尊敬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옳고, 바른 言行, 그리고 꾸밈이 없는 자연스러운 말과 행동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전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자기 이름도 쓰지 못하는 문맹의 시대에 사시다 가신 내가 존경하는 어머님이시다. 나의 幼年 시절 농촌에는 꽃들이 많았다. 가꾸고 씨 뿌리지 않아도 피고 지는 꽃들. 이웃집 ..
가을 하늘을 보자. 가을 하늘을 보자. 오랜만에 가을날 자전거 길을 가본다. 내가 좋아하는 청량 선선한 끈적함이 없는 상큼한 바람이다. 이런 날은 자전거 타기에 좋은 날이다. 이 길을 좋아하고 많이도 다닌 것 같다. 안동댐까지 낙동강을 따라 올라가는 전용 자전거 길이라 安全하고 곳곳에 쉼터며 커피 마시는 곳 休息 할 수 있는 亭子며 의자가 놓여있고 주위 환경이 잘 整頓 되어 있다. 동호인 모임에서 유니폼을 맞추어 입고 타는 분들, 커플 복을 입고 타는 부부, 연인들 손자를 태우고 함께 페달의 밟는 할아버지 참 좋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꿀벅지 다리를 자랑하는 싱싱한 젊은이들 뱃살이 너무 나가 버린 힘들어 보이는 아주머니들 귀여운 어린이들까지 여러 類의 군상들을 만나고 자기 나름의 개성을 느끼게 하는 차림으로 즐겁게 페달을 밟..
가을 길을 걷는다. 가을 길을 걷는다.<p class="0" style=";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
가을을 기록하는 어설픈 시인이 되다. 가을을 기록하는 어설픈 시인이 되다. 書藝 공부를 하는 학원에는 3주 전부터 실내 난로를 원장님께서 준비하다 허리를 다치셨다. 서리를 밟으면 얼음을 생각하라고 하신 하늘의 理致를 선생님은 실천하시는 건가 게으른 나는 뭘 저리도 빨리 서두르시나 생각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 주..
나는 커피 향기를 맡으며 여름을 이긴다. 나는 커피 향기를 맡으며 여름을 이긴다. 정말 너무 무더운 날씨다. 숨이 훅훅 막힐 지경이다. 나는 일주일 내가 생활하는 계획표가 있다. 아무 일 하지 않는다고 너무 無計劃하게 아무렇게나 나의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나이가 어중간하고 시간 가는 게 아쉽..
즐김과 멈춤 즐김과 멈춤(樂/止) 즐김과 멈춤(樂/止) 둘 다 끝이 없기에 누군가의 의지로 멈출 수가 있어야 한다. 즐기기만 하고 멈출 수가 없을 때 우리는 많은 화를 당하게 되고 그 결과를 많이 보아왔고 경험했다. 즐거움보다 멈춤이 더욱 중요하고 그 시기와 모양 더욱 중요하다. 우리 成家의 대표 ..
神秘의 賢者 老子를 생각하다. 神秘의 賢者 老子를 생각하다. 아침이면 햇살이 거실 안쪽에 까지 따스하게 비추이고 저녁이면 달님이 창가 아주 가까이 뜬다. 이런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는게 얼마나 소박하고 좋은 행복일까? 오늘은 노자의 무위자연을 생각하면서 책에서 본 글을 몇자 올린다. 노자관한 책은 참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