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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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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만들자. 길(道)통도사 극락암 올라가는 길 평지에 나는 차를 주차해 놓고 右측으로 약 1km를 걸어가면 반야암 암자가 나온다 암자마다 고유한 자기 대로의 특색, 특징 같은 게 있다.암자 주지 스님의 개성과 取向에 따라 암자의 운영 및모습이 많이 다르다.반야암 뒤쪽 새로 건축한 요사채 뒤편으로 산길을조금 가면 극락암이 나온다. 극락암에 들러 믹스커피 한 잔을 타 먹고 산길을 굽이굽이 따라가면 비로암 암자다.이 코스가 나의 길이다.운치가 있고 풍광이 좋고 아름다운 곳이고 약 2 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이 길을 약 7년 동안 다녔다. 한 달에 평균 두 번 정도 다녔으니 나의 길이라고 불러도 괜찮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마음 편한 길이 있다. 나는 이 길이 마음에 편하고 너무 좋다. 통도사 본절에서 행사가 있..
거친 밥을 먹고 합장을 해본다. 거친 밥을 먹고 합장을 해본다. 내 나이쯤이면 죽음, 死後에 대해서 생각이 많고 이러한 생각을 안 해본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과연 죽은 後에는 어떻게 될 것이며 死後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또 남은 세월을 어떻게 잘 살 것인지? 무엇들을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많은 나이다. 생각해 보면 내 주위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처가 식구들 ᆢ 지인들 모두가 영원할 것 같았는데ᆢ 언젠가, 소리 없이 나의 주위에서 다 사라져 버렸다. 生者必滅. 또. 滅하고 生하고 이렇게 순환을 반복하는 게 輪廻라고 한다면 수긍이 되고 두려워 할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겠지? 또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면 잘 한번 살아 볼 것이고 무엇으로 태어나든지? 잘 살겠다고 생각한다면 억울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는 것이..
곱게 물든 낙엽이 되자! 추사 선생님 현판 곱게 물든 낙엽이 되자!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저녁 못 버린 쓰레기를 버리고 새벽 공기를 마셔 본다. 공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모르고 살아 온 것 같다. 아파트 내 단풍나무는 마지막 아름다운 색깔로 자기의 모습을 답하려는지? 참 곱다. 겨울로 가는 길에 오늘은 눈이 오려는지? 그런 느낌이다. 노인의 길 나는 내년 8월이면 만으로 69살이 된다. 그저 70살이라 하면 될 걸 왠지? 한 살이라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약간은 억울한 것 같고 아쉽고 그런 기분이다. 70을 인정하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노인인 건 틀림없고 인정을 하고 사는 게 마음 편하겠지? 언제 이렇게 살아 버렸나? 아무것도 별로 해놓은 것도 없고 가슴속에 허전함과 좀 더 열심히 살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뚜..
우리 함께 코로나를 극복합시다. 우리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합시다. 書友 우천 선생님의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에 대한 휘호 전경입니다.
울산에 간다던 할머님! 울산에 간다던 할머님! 누구든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다. 나를 기준으로 老人이 되면 집에서 자유롭게 많은 시간을 가지면서 난초도 키워보고 싶고, 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자전거도 타보고 싶고, 書藝도 해보고 싶고, 많은 여행도 다니고 싶고…. 너무 많다. 요즘 나는 광복동에서..
봄의 전령 설날 지난 밤 瑞雪은 금정산 산허리를 목화밭으로 만들었구나! 내일 모레가 설날이니 정겨운 사람들이 모여 앉자 떡국 먹고 즐겁게 지낼 것 생각하니 어린이가 되어 버린 할아버지 한없이 즐겁구나! 낙동강 변 버들강아지 봄을 알리려 하건만 아직은 귀 기울이는 이 없어도 서러워는 말아..
아름다운 영혼이 되자. 추억의 덕수궁 돌담길 아름다운 영혼이 되자. 아름다운 꽃을 보면 감탄하는 감정을 가진 심성, 곧은 소나무와 대나무를 보면 마음을 가다듬어 보고, 밝은 달과 별을 보면 가슴에서 중얼거림이 나온다면 이 역시 아름다운 영혼의 소리일 수가 있다. 도시 육교나 지하도 주변에 상습적으로 ..
들꽃 길을 가련다. 들꽃 길을 가련다. 이른 새벽이면 친구들이 재잘재잘 나의 잠을 깨운다. 아름다운 들꽃 길을 바람 따라 가른다. 예쁜 색깔의 이름 모르는 새 한 마리가 나의 자전거 길을 따라온다. 사랑하는 여인인가? 나를 따라 오는 게 아름다운 낙동강 들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좋다. 석양 노을을 ..